수위 높은 성인물 찍던 한선월 죽음, 사망 원인은?...뒤늦게 밝혀진 '남편 정체'에 모두 경악한 이유
'한선월'이라는 가명으로 유튜브와 유료 구독형 성인 플랫폼에서 활동했던 전직 레이싱모델 이해른의 사망 소식에 여러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해른은 이달 중순쯤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992년생인 이해른은 2016년부터 레이싱 모델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2년 10월부터 '한선월', '청월' 등의 닉네임으로 각종 성관계를 하는 성인물 콘텐츠를 대량으로 업로드 하면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성인 플랫폼 OnlyFans에 상황극 형식의 수위가 높은 성인물을 게재하며 암암리에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이해른이 향년 32세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누리꾼들은 생전 그가 출연한 음란 영상들에 주목하며 "어떤 강압이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망 소식과 함께 알려진 남편의 정체
이해른의 사망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먼저 알려졌습니다.
한 누리꾼이 인천 시설공단 온라인 성묘 홈페이지 '고인 찾기'를 통해 이 씨 이름을 발견했고, 생년월일과 상주인 남편 이름까지 일치하는 것을 보고 이를 공유한 것입니다.
이후 이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댓글이 이어졌는데, 이와 함께 생전 그가 '성착취'를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그가 출연한 OnlyFans에 업로드된 수위 높은 영상들이 이해른의 남편이 소유하고 있는 D사(개인사업자) 명의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사실과 최근 해당 영상들이 80% 할인 판매됐다는 점이 의심을 샀습니다.
과거 발언도 재조명
아울러 이해른이 과거 인터뷰에서 노출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사실도 재조명됐습니다.
이해른은 2017년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노출 콘셉트의 촬영은 피하려고 한다"며 "모터쇼는 수위를 조절할 수 있어서 괜찮지만, 개인 작업일 땐 문제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 혹시라도 거절하면 '왜 내작품에선 노출을 안 하느냐'는 식의 얘기가 나올 수 있어서 돈을 떠나 노출은 어렵다고 얘기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노숙자랑 성관계하고 개 사료 먹고 영상 수위가 넌무 세서 꺼림칙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 "솔직히 아무리 성인방송 한다고 해도 난교나 수치플까지 한거 보면 강압에 의한 무언가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남편이 음란물 제작자인게 충격적이다", "그딴 걸 좋아서 찍는 사람이 어디 있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이와 관련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제보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내에게 성인 방송 강요한 전직 군인 남편 사례도...
한편 지난 1월에는 한 30대 여성이 전직 군인 남편으로부터 성인방송 및 성관계 동영상 촬영 강요를 견디디 못해 세상을 등진 사연이 알려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숨진 여성은 "남편의 감시로 강제적으로 방송을 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별 후에도 협박과 금전 요구가 계속됐다"라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인들 또한 "남편이 성관계 영상 촬영을 강요해 이를 성인물 사이트에 돈을 받고 팔았다”, “하루 10시간씩 성인방송까지 하게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결국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군인 남편 김씨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으며, 김씨는 최후 변론에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선처해주시면 남은 삶을 제대로 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숨진 피해자의 아버지는 법정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뒤 "김 씨는 딸의 성인방송으로 번 돈으로 명품 옷과 고급차로 과시하고 다녔다. 강력히 처벌해 딸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1심 선고 재판은 2024년 7월 12일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