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평생 만져보지 못한 돈 드렸더니 눈물 흘리셔.." 박명수 뭉클한 과거 고백 (+재산)
방송인 박명수가 최근 출연한 방송프로그램에서 과거 아버지에게 CF 찍은 후 받은 광고비 2천만 원을 현금 다발로 선물했던 일화를 고백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버지께 현금 2000만원 드렸더니..
지난 2024년 7월 26일 방송된 MBC 예능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 3회에서는 박명수가 뭉클한 가족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이날 박명수는 "얼굴 보면 알겠지만 부유한 집은 아니었다. 아버지께서 화물트럭을 운전하셨고 버스도 운전하셨다. 집이 먹고 살 만했지만 여유는 없었다. 뭔가 갖고 싶다고 하면 입을 막았다. 돈을 함부로 쓸 수 있는 집이 아니었다. 제 꿈은 우리 집안을 일으키는 거였다"고 유년 시절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지 못해 진로 고민이 컸다는 박명수는 "우리 엄마가 적금 깨서 쌍꺼풀을 해주셨다.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겨 누구 흉내를 내고 모창을 했다. 사람들이 웃으니까 웃기는 게 재밌더라. 그게 버릇이 돼 개그맨이 됐다"고 평생 직업을 정한 계기를 전했습니다.
박명수의 개그 시그니처는 '우이씨!'. 박명수는 "그걸로 떴는데 피리껌바라는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그때 돈으로 2천만 원을 받고 CF를 찍었다. 그 2천만 원을 MBC 지하 은행에서 만 원짜리 현찰로 바꿨다. 검은 봉지에 넣어 가지고 가 아버지에게 좀 건방지게 던졌다. 아버지가 '이렇게 많이 주냐'며 깜짝 놀랐다. 그 2천만 원이 아버지가 평생 만져보지 못할 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눈물이 글썽거리더니 한마디 하시더라. '네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너를 쌍둥이로 낳을 걸'이라더라"고 뭉클한 사연을 웃음으로 승화해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인 박명수는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에서 김학도와 팀을 이뤄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MBC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습니다.
2005년 MBC '무한도전'에 투입되면서 최대 전성기를 누린 박명수는 2006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 이듬해인 2007년에는 '무한도전' 팀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 박명수는 지난 2008년 4월 6일 8살 연하 피부과 전문의 한수민과 결혼했는데 그는 같은 해인 2008년 8월 10일 외동딸 박민서 양을 품에 안았습니다.
의사 아내 덕분에 큰 재산 얻어
또 박명수는 재테크를 잘하는 아내를 덕을 본 것으로 유명한데 지난 2023년 4월 3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가 공개한 "연예계 장가 잘 간 스타" 순위에서 박명수는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가 꼽힌 이유를 바로 아내 한수민의 '스타벅스' 카페 재테크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피부과 의사 한수민은 일명 '성신여대 별다방'이라고 불리는 부동산 투자로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을 거두며 재테크의 황제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한 연예부 기자는 "한수민이 본인 명의로 2011년 10월 서울 성북구 소재 건물을 29억 원에 매입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한수민이 매입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대지면적은 177㎡, 연면적 474㎡)로,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13억 2,000만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채권최고액이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대출 금액은 11억 원으로 추정된다"라고 추산했습니다.
기자는 "해당 건물은 성신여대 대학가에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건물이 낡고 허름한데다 주변에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아 임대수익률도 낮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그는 "한수민이 리모델링을 하고 전 층을 카페 브랜드로 활용해 동네의 랜드마크로 만들었다"라면서 "이 카페가 들어오면 주변 시세가 움직일 정도로 주목도가 높아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임대료를 월정액으로 지불하지 않고 월 매출의 일정 비율을 건물주와 합의해 지불하는데, 한수민 건물의 스타벅스는 당시 900만 원대였던 월세가 1600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는 임대수익률이 오르면 시세도 그에 비례해 상승하게 된다면서 "그 후 건물의 가치가 고공상승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수민은 3년 뒤인 2014년 이 건물을 46억 6천만 원에 매각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정확히는 매입 2년 8개월 만에 17억 6,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 세금과 이자 등을 고려하더라도 종잣돈이 1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0%에 가까운 수익이 난 셈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많은 네티즌들은 박명수에게 재테크 잘하는 아내를 둔 것에 대한 부러움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