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들었을지 알아주셨다.." 최민환, 이혼 후 아버지 향한 뭉클한 고백 (+양육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최근 출연중인 육아 방송프로그램에서 전 부인 율희와 이혼 당시, 아버지와 얽힌 이야기를 고백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버지 마음 이해해
지난 2024년 7월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세 아이들과 함께 옥천에 있는 본가를 찾은 최민환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최민환은 아이들이 모두 잠든 시간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아프신 데는 없냐"라는 최민환의 질문에 아버지는 "서울에선 기침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시골에서 지내다보니 많이 좋아졌다"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최민환은 "아이들을 키우면 키울수록 아버지 마음이 이해되더라. 나중에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싶다. 아버지를 존경한다. 저희 세대 아빠의 표본인 것 같다. 부족함 없이 잘 돌봐주셨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아이들이 태어나고 난 후에는 '아빠가 이런 마음으로 나를 키우셨겠구나' 싶었다. 아이들 낳아보니 아버지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중대한 결정을 할 때 아버지랑 상의를 하는 편인가"라는 MC 최지우의 질문에 최민환은 "아버지와는 대화를 안 할 때가 더 많다. 그런데 제가 결정하는 것에도 의견 존중을 많이 해준다. (율희와) 이혼할 때도 아버지한테 말씀 안 드렸다. 오래 지나고 말씀드렸는데 한마디 하시더라. '얼마나 고민 많았니, 너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하시는 게 멋있었다. 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아주시는 게 너무 좋았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이와관련해 지난 2024년 4월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홀로 삼남매를 돌보는 최민환의 일상이 담겼습니다.
방송에서 최민환은 "(이혼 후)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방황했던 시간도 있었는데,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어른들이 결정한 일 때문에 아이들이 속상해하는 현실이기에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되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첫째 재율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했습니다. 재율이는 율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몰래 눈물을 흘렸으며, 최민환에게 "엄마 인천 사는데 집 비밀번호 말해도 돼?"라고 물어봤습니다.
이에 최민환은 "아이들에겐 소중한 엄마"라며 율희를 자연스럽게 언급하며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3년 12월 4일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과 김율희가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환은 이 날 자신의 채널에 직접 이혼 소식을 전하며 "신중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오랜 논의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최민환은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같은 날 율희 역시 자신의 개인 채널에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현재 아이들은 많은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게 맞다는 판단을 하여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인 최민환과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27세인 율희는 지난 2017년 9월 열애설에 휩싸였습니다. 두 사람은 현직 아이돌 커플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는데요.
율희는 공개 연애 직후 걸그룹 라붐에서 탈퇴했으며, 공개 열애 4개월 만에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며 최연소 아이돌 부부가 됐습니다. 그 직후 만 20세였던 율희가 '혼전임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8년 결혼 당시 최민환과 율희는 각자 27살, 22살로, 이후 율희가 한 차례 더 임신하며 2020년에는 쌍둥이 딸 2명을 출산해 현재 슬하에 세 자녀를 두었습니다.
이후 율희 최민환은 부부와 가족의 일상을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등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본 팬들은 응원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라붐 율희 같은 경우에는 열애와 동시에 혼전임신으로 팀을 급작스럽게 탈퇴한 점으로 비난을 사기도 했으며 율희는 임신 중 라붐 공연 무대를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