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법정에 가짜 엄마까지 등장한 근황...숨겨둔 가족사 재조명 (+아버지, 친모)
김호중이 첫 재판을 마친 가운데 그의 모친을 사칭한 여성이 언론과 인터뷰까지 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24년 7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의 첫번째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에는 김호중의 재판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과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는데, 재판부는 총 30석의 방청석 중 17석만 허용했고 나머지 팬들은 복도에서 대기했습니다.
다리 절뚝이며 나타난 김호중
이날 검은색 양복을 입은 김호중이 다리를 절뚝이며 나타나자 일부 방청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호중은 어린 시절부터 다리 통증과 부종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판이 시작되며 재판부가 직업을 묻자 김호중은 "가수입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날 재판은 15분 만에 끝났는데, 아직 김호중 측이 사건기록을 열람하지 못했기 때문에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판이 끝난 후 김호중의 친부는 "지금 화가 너무 많이 난다"며 "어떻게 구치소에서 아들이 저렇게 절도록 그냥 두었는지도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습니다.
김호중 엄마 사칭한 여성
또 재판 이후 김호중의 어머니라는 여성까지 등장해 "제발 있는 그대로만 써주시길 바란다. 우리 애가 잘못한 거 맞다. 애가 겁이 많아서 그렇다.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는 김호중의 부친만 참석했으며, 인터뷰를 한 여성은 친모가 아니었습니다.
알고보니 해당 여성은 김호중 아버지와 동행한 여성으로 김호중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김호중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이후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는데, 그는 과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부모님의 빈자리를 채워주셨던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여러 번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
김호중 팬덤 논란
한편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일부 팬들이 계속해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앞서 일부 김호중 팬들은 ‘100억원 가까운 거대 금액을 기부했으니 정상참작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그를 옹호했는데, 알고보니 사실상 대부분을 '앨범'으로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것입니다.
김호중의 팬덤 아리스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4년간 97억1260만 원을 기부는데, 이 중 약 75억 원은 김호중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30장으로 기부됐습니다. 앨범 1장당 약 1만4190원으로 책정한 것이지만, 사실상 앨범 기부는 쓸모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김호중은 사고를 일으킨 뒤에도 공연을 강행해 많은 지탄을 받았는데, 2024년 5월 18일 김호중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가 열린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도착한 팬들이 몰렸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언론을 향해 불만을 드러내며 "이런 XXX들이 하는 짓 봐. 그래서 XXX인거야"라며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음주운전 혐의 빠져나간 김호중
2024년 6월 18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호중을 구속기소했으나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김호중은 사고를 낸 직후 도주했다가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법정 음주 기준(0.03%)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앞으로 술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내면 일단 도망가면 되겠네", "도망만 가지 말고 맥주사서 추가 음주하면 됨", "이게 무슨 법이냐", "음주 처벌 좀 강하게 해라", "제2, 제3 김호중 계속 나오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