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비린내" 여대 앞 카페 체액 테러.. 20대 남성 여직원 음료에 XX 넣어 모두 경악
서울 용산구 한 여자대학교 앞 카페에서 일하는 여직원의 음료에 자신의 체액을 넣은 혐의로 20대 남성 A 씨가 자수하여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여대 앞 카페 여직원 음료에 체액 넣은 20대 남성
카페 여직원이 마시는 음료에 체액을 넣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7월 2일에 발생했습니다. 카페를 찾은 20대 남성 A 씨는 여직원 B 씨가 잠시 뒤 돌아 음료를 제조하는 동안 B 씨의 음료에 알 수 없는 이물질을 넣었습니다. 이후 음료를 마신 B 씨는 평소와 다르게 이상한 비린내를 느꼈습니다.
당시 카페엔 근무 중이던 피해 여직원과 A씨, 남녀 커플만 있었습니다. A 씨는 계속해서 힐끔거리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B 씨는 A 씨를 의심해 카페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였고, 카페에 있던 A 씨가 수상한 무언가를 몰래 넣는 장면을 포착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방송 보도로 알려졌으며 피해 여직원은 JTBC '사건반장'에 "혼자 근무하던 중 커피를 마셨을 때 역한 비린내를 느꼈다"며 "삼킨 즉시 음료를 뱉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코를 대보니 한 번도 난 적 없던 이상한 냄새가 났다"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A씨는 B 씨가 커피를 마시는 모습도 지켜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쿠폰으로 결제했지만.. 결국 자수한 이유는?
A 씨는 추적을 피하려 개인정보가 남지 않는 쿠폰으로 결제했지만 경찰은 CCTV를 추적해 A 씨의 카드 사용 명세를 확보했습니다. 해당 사건이 보도된 이후 불안감을 느낀 A 씨는 경찰이 카드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직전인 지난 12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A 씨는 음료에 넣은 이물질이 자기 체액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물질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 내가 뭘본거야 카페 여직원 음료에 정액 준비해서 넣었다는 말인 거야?", "쿠폰까지 써가며 저런 거 보면 단골에 계획범죄라는 거네", "소름 돋는다 저기 여대 쪽 사람들 다 조심해야 할 듯", "화학적 거세해야 함 예비 성범죄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