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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관련인 또 사망"...대장동 관련 언론사 간부 충격 사망 원인(+김만배)

"이재명 관련인 또 사망"...대장동 관련 언론사 간부 충격 사망 원인(+김만배)

'김만배와 돈거래' 前 언론인 숨진 채 발견
윤상현 "미스테리한 일…이런 일 없었다"
원희룡 "대장동 일당 엮인 죽음 여섯 번째"

SBS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언론사 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되며 사망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29일 밤 경찰 등에 따르면 전직 한국일보 간부 김아무개 전 기자는 충북 단양의 야산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날 A씨의 동생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해 A씨를 찾아냈습니다. 자세한 사망 경위는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는 걸로 보고 있어 사망원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채널 A

서울중앙지검은 30일 공지를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수사팀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수사 중 또 사망..."더이상 죽음의 굿판 벌이지 말라"

 

SBS

김 전 기자는 김만배씨와 금전거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4월 김만배씨가 돈거래를 했던 전직 기자들에 대해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기자가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대가로 대장동 관련 우호적 기사를 작성하게 하거나 불리한 기사 작성을 막게 하는 등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는 세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고, 사망 이틀 전인 지난 27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검찰에서 1억원을 단순히 빌렸을 뿐, 기사 청탁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고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앞서 김 전 기자는 2020년 5월 주택 매입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김만배씨로부터 1억 원의 금전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돼 지난해 해고됐습니다. 그는 최근 해고무효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지난 28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였습니다.

2023년 1월 김 전 기자 등 언론사 간부들이 김만배씨와 금전거래를 한 사실과 관련 수사 내용이 언론사 신상과 실명이 함께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김 전 기자는 사내 조사에서 거래액인 1억 원이 빌린 돈이었으며 차용증을 썼다고 해명했으나 한국일보는 이자 지급 지연 등 정상적 거래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해고했습니다. 김 전 기자는 한국일보 상대로 해고 무효 소송을 냈으나 지난 14일 법원은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검찰은 A씨가 사망하면서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명 관련인 여섯 번째 사망, 특검해야"…與 주장

 
채널 A

2024년 6월 30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전직 언론인이 숨진 채 발견되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위 의문사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섯 번째 죽음이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 이 전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모씨,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연루 배모씨의 지인, 이 전 대표의 전 비서실장이던 전모씨에 이어 이어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했던 전 언론사 간부까지 숨졌다"고 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번에 숨진 전 언론사 간부는 김씨와의 돈거래를 통해 대장동 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수사 중이었다"며 "한두 번이면 우연한 사고일 수 있지만, 여섯 번이나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유력한 증인들이 검찰 수사 중에 숨지는 상황은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미스테리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채널 A

윤 의원은 "이제 죽음의 정치를 멈춰야 한다. 이 전 대표 주위에서 벌어지는 의문사에 대해 특검에 나서야 한다. 진상을 밝혀야만 끝낼 수 있다"며 "이 전 대표 주위에서 벌어지는 의문사는 일반적인 뇌물이나 독직 사건의 차원이 아니다. 우리 정치 역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 이 전 대표가 추구하는 정치가 무엇인가. 자신의 지인들이 검찰 수사 중에 잇따라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특검이 필요한 일 아니냐"고 했습니다.

다른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일당과 엮인 죽음이 벌써 여섯 번째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거짓과 어둠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동네는 왜 그렇게 자살 당하는 사람이 많지? 한두 번도 아니고 얼마나 협박했으면 저런 선택을 할까?" "이재명 주변에 대장동 사건으로 죽은 사람이 6명이다. 이게 나라냐. 전과 4범이 야당 대표에 대통령 이상 가는 권력을 휘두르는 지구상의 유일한 국가,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 "도대체 몇 명이 더 죽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이재명을 단죄할 것인가? 이들의 죽음은 그동안 재판을 빨리 진행하지 않고, 뭉그적거린 사법부의 간접적인 책임이다" "왜 한국은 자살하면 공소권 없다고 수사 종결하나요? 자살하면 끝까지 밝혀내서 고인의 영혼을 달래야 하는 게 아닌가요?" "증인 제거" "일련의 대장동 관련자 사망으로 결국 가장 이득 보는 자가 범인" "이재명만 스치면 사망이네" "이러다 혜경도, 동호도 죽는 거 아냐? 죽음의 화신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