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부인 아야, 유산 슬픔 이겨내고 '딸' 출산 소식 전해 모두 오열 (+결혼, 임신)
가수 겸 배우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가 유산의 슬픔을 이겨내고 3.2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하며 부모가 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지훈 부인 아야 첫 아이 유산
앞서 가수 겸 배우 이지훈과 그의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는 첫 번째 시험관 성공 후 유산했던 아픔을 고백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에는 '떨리는 임당 검사 후 콧대 오뚝한 젤리와의 만남 그리고 우리의 시험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이날 영상에서 아야는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쉬운 길은 아니었다. 오빠는 결혼을 하면 바로 결혼하자마자 애기가 나오는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이지훈은 "정말이다. 왜냐면 저희 가족 유전자가 누나는 아이가 5명, 형은 4명이다. 우리 유전자들이 임신이 잘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자연임신이 안 돼서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야는 "사실 1년이 좀 짧은 시기이긴 했다. 그런데 저희는 오빠 나이도 있고, 아이 한 명만 생각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빨리 (자녀를) 계획했다. 저도 그래서 난임 병원에 대해 여러 가지 검색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집 근처 병원을 다니며 배아를 만들기 위해 자가 주사를 놓거나 약을 먹는 등의 힘든 과정을 거쳤다고 고백했습니다. 아야는 "내가 이렇게 배에 주사를 맞으면서도 그때의 감정은 간단하게 표현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난임 병원 약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준비할 때 병원을 정말 많이 갔다. 일주일에 1번이나 (많으면) 3일에 1번도 갔다"며 "가장 힘들었던 건 나팔관 조영술이었다. 나팔관이 잘 뚫려있는지 보는 건데 그게 정말 참지 못해서 멈추고 싶었다. 진짜 너무 아팠다. 그러고 나서 자궁 안을 정리해 주는 자궁경 수술도 받았다. 그리고 첫 번째 이식을 하게 됐는데 7일 이후 임테기를 하거나 피검사하는데 임테기 두 줄이 나오더라. 1차 통과, 2차 통과 첫 번째 착상이 되고 임신이 됐다. 그때 오빠(이지훈)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임신 사실을 알린 일주일 후에 유산을 하게 됐다고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아야는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을 갔는데 새빨간 피가 엄청 많이 났다. 그리고 다음날 병원을 갔는데 피가 나면서도 아기가 어느 정도 살아 있었다. 그런데 BPM(분당 심장박동수)가 낮았다. 초기라서 일주일 지켜보자고 했는데 다시 병원 갔더니 아기가 심장이 움직이지 않고 크지도 않았다"면서 "아기가 나오지 않아서 약물 배출을 선택하게 됐는데 너무 아팠다. 정말 슬프고 뭐고 이런 게 다 없어질 만큼 너무 아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첫 아이를 보낸 뒤 자연임신을 권유한 이지훈이었지만 아야는 두 번째 시험관 시도를 이야기했고, 두 번째 시도만에 현재의 아이가 찾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지훈 아야, 딸 출산했다♥
첫 아이를 유산한 이지훈 아야 부부는 두 번째 시도 끝에 7월 17일 3.2kg의 건강한 딸을 얻었습니다.
이지훈은 18일 자신의 SNS에 출산 소식을 전하며 아내 아야네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고 "이게 아이 낳은 산모의 모습이라니 너무 아름답다"며 "사랑하고 고마워요"라며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지훈은 "젤리는 3.2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며 "걱정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산모도 건강해요"라고 밝혔습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한 아야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도 바로 원하면 찾아올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아기 가지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죠. 아야 고생 너무 많았어요..", "이지훈이랑 아야네 닮았으면 아기 너무 예쁠 듯!!", "아 엄마아빠 누굴 닮아도 예쁘겠네~ 축하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훈 부부, 결혼, 열애, 나이
한편 이지훈과 아야네 부부는 14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21년 11월 결혼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 중이며 최근 3년 만에 임신에 성공해 출산했습니다.
한 방송에서 이지훈은 가족 모두 빌라 5층 건물에 모여 살고 있다며 "누가 여기 와서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과거 결혼을 포기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야는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갔지"라고 자신이 적극적이었다고 러브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이지훈은 무려 3번이나 아야를 바람맞혔다고 전했습니다. 처음엔 전날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두 번째엔 장염에 걸리고 세 번째엔 약속장소인 압구정에 코로나 확진자가 떠서 취소했다고 말했습니다. 네 번만에 아야를 만난 이유로 "네 번이나 오니까 나도 궁금했다"며 "(처음 본 날) 그날 예뻤다. 노란 원피스를 입었고 벙거지 모자를 쓰고. 그냥 예뻤다"라고 첫인상을 고백했습니다.
연인이 된 후엔 아야가 먼저 이지훈에게 프러포즈를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습니다.
이지훈은 "기념일이었는데 같이 조촐하게 파티하고 편지 선물을 줘서 읽어보니까 한국어 혼인신고서였다"며 "본인 거는 다 써 놨다. 내가 계산했던 것보다 좀 빠른데? 그 생각이 들었는데 마음 먹어준 것도 대단한 거다. 도망갈 수 있으니까. 저도 확 마음을 먹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 18명, 반려견 두 마리"라며 대가족 속으로 들어오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아내 아야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