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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폐 신권 인물 누구길래..."한국에 치욕 안겨" 충격 정체에 모두 분노

일본 지폐 신권 인물 누구길래..."한국에 치욕 안겨" 충격 정체에 모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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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년 만에 새 지폐 발행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3D 홀로그래피 기술을 접목해 위조 방지 화폐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가장 큰 단위 화폐인 1만엔권에는 일제강점기 경제 침탈의 장본인인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초상화가 들어가 논란 입니다.

 

2024년 7월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은 이날부터 1000엔, 5000엔, 1만엔 등 화폐 3종을 교체 발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지폐가 발행된 것은 2004년 이후 20년 만입니다.

화폐 교체 이후에도 기존 지폐는 문제 없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여행자도 굳이 신권으로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일본 경찰은 '기존 지폐를 사용하지 못한다'며 보관을 권유하는 등의 사기 사건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당국은 화폐 위조를 막기 위해 20년마다 새 지폐를 발행합니다. 이번에는 세계 최초로 '3D 홀로그래피' 기술이 지폐에 도입돼 주목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지폐에 포함된 인물 사진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또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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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폐의 숫자는 기존 화폐보다 더 크게 표시돼 저시력자나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구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읍니다. 고령자가 많은 국가 특성도 반영된 변화입니다. 시각 장애인이 촉각으로 구분하기 쉽도록 지폐 권종에 따라 다른 위치에 깊은 음각 인쇄도 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념식에서 "오늘 1조 6000억엔의 새 일본은행권을 세상에 내보낼 예정"이라며 "캐시리스(cashless)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금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롭게 발행되는 지폐 1000엔(약 8600원)에는 근대 일본 의학의 아버지 기타자토 시바사부로(北里柴三郞)의 얼굴이, 5000엔(약 4만3000원)에는 여성 고등교육의 선구자 쓰다 우메코(津田梅子)의 얼굴이 실립니다.

 

 

“한국에 치욕 안겼는데”…일본 ‘1만엔 신권’ 얼굴, 누군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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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되는 지폐는 새 1만엔권입니다. 이 지폐에는 일본 메이지 시대 경제 관료를 거쳐 여러 기업 설립에 관여해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澁澤榮一·1840∼1931)의 얼굴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제 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의 사장을 맡으며 경제 침탈에 앞장선 인물입니다. 대한제국 시절 한반도에서 첫 근대적 지폐 발행을 주도하면서 스스로 지폐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에 치욕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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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에 따르면 그의 고향인 사이타마현 후카야(深谷)시 시바사와 기념관에서는 전날 밤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시부사와 등 새 지폐에 들어갈 인물은 2019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 결정된 바 있습니다.

한편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인 이상현 주식회사 태인 대표는 일본 신권 발행을 앞둔 지난 2일 시부사와의 얼굴이 담긴 1902년에 첫 발행된 지폐를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시부사와는 경제 침탈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라며 "일본 제일은행의 화폐는 일제의 경제 침략을 보여주는 상징물과도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제국 경제 침략의 주도자인 시부사와가 담긴 지폐가 122년 만에 다시 등장하며 우리에게 아픈 역사의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며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이 일상화된 지금, 새로 바뀐 일본 최고액권 속 인물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친 사람인지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5만원 지폐에 안중근 의사를 넣어야 했어.." ,"자랑할께 저것밖에 없나 보지..남 괴롭히고 뒷통수쳐서 돈벌고..자손들에게 양아칫 가르치는 나라" ,"우리도 10만원권 지폐에 안중근의사 사진 넣자"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