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치매' 브루스 윌리스 "옆에서 지키겠다.." 전부인 데미 무어의 뭉클 고백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부인 데미무어와의 우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남편 옆에서 지키는 중
미국 한 언론사는 지난 2024년 7월 18일(현지시간) 인터치에 “최근 몇 달 동안 브루스의 치매가 악화되고 있다”면서 “가족들은 앞으로 닥칠 일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혼한 지 거의 24년이 지난 지금도 전 부인 배우 데미 무어는 그의 삶에서 변함없는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소식통은 “데미는 그의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면서 “브루스가 이 끔찍한 병마와 싸우는 동안 그녀는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데미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브루스의 건강은 데미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을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나빠졌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데미 무어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브루스 만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데미는 결코 브루스를 버리거나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관련해 얼마전 알려진 브루스윌리스의 병세가 재조명되기도했는데 2024년 3월 8일(현지시간) 전해진 ‘인 터치’속 인터뷰에서는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과 친구들은 브루스 윌리스가 전측두엽 치매와 싸우면서 슬픈 작별을 준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체중 감소와 식욕 감소에 대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윌리스는 배고픔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집에서 그가 충분히 먹고 있는지, 식사 시간을 거르지 않는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음식으로 식단을 채우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족들의 일이다. 이는 치매나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가까운 가족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슬픈 상황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브루스 윌리스의 부인 엠마 헤밍은 지난 2024년 3월 5일 남편이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는 일부의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건강악화설이 흘러나와 팬들의 우려가 켜지는 상황입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했습니다. 그런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전두측두엽 치매(FTD) 진단을 받았습니다. FTD는 성격 변화, 강박적인 행동, 말하기 어려움을 포함한 증상과 함께 행동, 문제 해결, 계획 및 감정을 다루는 이마 뒤의 뇌엽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후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 윌리스가 9살 막내딸 에블린이 아빠를 위해 한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에블린은 아빠의 치매 진단 후 자신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찾았다고 밝혔는데 이에 엠마는 "이 이야기를 꼭 전해주고 싶다"라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울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야기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1955년생으로 올해 나이 69세인 브루스 윌리스는 미국의 전직 배우로 아놀드 슈왈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배우 중 한명입니다. 2022년에 배우 공식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영화 '다이하드'(1987), '제5원소'(1997), '아마겟돈'(1998), '식스센스'(1999)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그는 1987년 ‘다이 하드’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애미상과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1988년 인기 여배우 데미 무어와 결혼해 3명의 딸을 얻었으나, 지난 2000년 이혼했습니다.
이후 그는 2009년 23세 연하의 엠마 헤밍과 재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습니다.
그는 이혼한 후에도 아이들을 위해 전처인 데미 무어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습니다.
재혼한 아내와 결혼 16년차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얼마전 결혼 16주년을 맞이한 근황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지난 2023년 12월 28일(현지 시간)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남편과 함께 찍은 결혼 16주년 기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엠마 헤밍은 "이 특별한 남자와 함께한 16년. 그에 대한 나의 사랑과 존경심은 점점 커져만 간다"는 글을 덧붙이며 브루스 윌리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속 엠마 헤밍은 남편 브루스 윌리스를 끌어 안고 볼에 입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브루스 윌리스가 엠마 헤밍에게 입을 맞추고 있으며 엠마 헤밍은 행복한듯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엠마 헤밍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을 통해 브루스 윌리스를 간병하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브루스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나도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는다. 운이 좋게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을 만났다"면서 "외로움을 덜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 최근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은 치매 관련 다큐멘터리 시사회에 참석해 남편의 치매 투병 근황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는 "치료할 방법이 거의 없다"라며 "치매의 세계에 살다 보면 선택의 여지가 희박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엠마 헤밍은 "어떤 사람들은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을 가만히 누운 채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젯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목격했다"라고 말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앞서도 엠마 헤밍은 "내가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어렵다"라며 간병인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