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논란, 아들 걸고 돈 안 받았다더니.. '잠적설→은퇴 선언' 모두 충격
유명 사이버 렉카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계속되는 논란 속 영상을 대량 삭제하고 유튜브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카라큘라 논란, 아들 건다더니..
최근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다수의 영상을 삭제하며 잠적설까지 불거진 가운데, 카라큘라가 유튜브를 은퇴하겠다는 선언을 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카라큘라의 유튜브 채널에는 7월 22일 정오 기준 총 371개의 영상만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쯔양 및 다른 유튜버들과의 공갈 의혹 논란이 터지기 직전인 7월 10일 기준 490개의 영상에서 무려 119개의 영상을 삭제 또는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지난 7월 19일 대량의 영상을 삭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53개의 영상을 추가로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라큘라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같은 기간 129만 명에서 106만 명으로 급감하며, 23만 명의 구독자가 이탈했습니다.
영상 삭제와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명확히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카라큘라가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비하고 실형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영상을 삭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다른 사이버 렉카 채널들이 피소된 이후 법원의 판결 전 자신들의 채널 영상을 삭제해 온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카라큘라 잠적설
앞서 카라큘라는 쯔양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낸 공갈범으로 몰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카라큘라는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자신은 유튜브를 하면서 누구에게도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추가 폭로가 나온 뒤 지금까지 별다른 해명 없이 운영 중인 사무실의 간판을 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라큘라를 둘러싼 '야반도주설', '잠적설', '자살설'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됐습니다.
또 카라큘라는 코인 사기 의혹을 받는 BJ수트(서모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갈취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개된 녹취에서 그는 구제역에게 연락해 25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서 모 씨는 구치소에서 자필편지를 통해 "카라큘라가 JTBC 취재를 빌미로 압박해 3000만 원을 보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2년 6월 서 모 씨에게 JTBC 모기자의 이름을 대며 압박한 정황이 담긴 녹취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카라큘라는 같은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함께 검찰의 수사를 받을 예정이며, 공갈 및 증거인멸,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일부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정되며 이례적인 신속 수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결국 은퇴 선언 한 카라큘라
7월 22일, 카라큘라는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유튜버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유튜버로서의 삶을 모두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들은 모두 제 잘못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쯔양님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낸 협박범으로 몰리게 된 것에 억울함을 느꼈다. 저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하여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구제역님과 통화하면서도 쯔양님의 사연을 알았더라면 그렇게 가벼운 언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로 협박을 공모하거나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라큘라는 또한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BJ 수트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2021년 당시, 구제역의 소개로 알게 된 수트와 코인사업가 A 씨를 소개해줬고, 이후 수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A 씨로부터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냈다. 저는 수트로부터 3000만 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적 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정된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법적인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 유튜버 카라큘라로서의 모습을 그만두고 남은 여생을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구독자들에게 감사와 죄송함을 전하며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카라큘라의 완전한 은퇴를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